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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승복 메시지 왜 언급 안 하나?

2025-04-03 9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 정치부 이세진 기자 나와있습니다. <br> <br>Q1. 내일이 선고일인데 일단 하루 앞두고 이재명 대표의 발언으로 정치권에 또 시끌시끌해요. 계엄 당시 국민 학살 계획이 있었다. 뭔가요? <br><br>이재명 대표가 오늘 오전 제주 4.3 추념식 끝나고 기자들 만나 한 이야기입니다. <br> <br>계엄 당시 5천 명에서 만 명 학살계획이 있었다는 건데, 대표 측에 근거를 물어보니 노상원 전 정보사령관 수첩에 그런 내용이 담겼다는 한 언론사 보도를 이야기하더라고요. <br> <br>계엄 당시 계엄군이 1차로 정치인 등 500명을 체포하고 이런 비슷한 계획을 10차례 정도 진행할 것 같은 취지의 내용의 보도였는데, 지난달에도 이 대표가 이 발언을 공식회의에서 했거든요. <br><br>오늘 다시 꺼내든거죠. <br> <br>Q2. 대통령 변호인단도 그렇고 당도 그렇고 즉각 반발했어요. <br><br>대통령 측은 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검찰 공소장에도 없는 진위가 확인도 안 된 주장을 사실인 것처럼 말했다고요. <br> <br>대통령 측은은 선고 전날 이런 선동을 하는 게 악의적이라고 봅니다. <br> <br>Q3. 그러게요. 왜 오늘 했을까요? <br><br>내일 선고결과가 어떻게 나오든, 승복 할 것이냐는 질문 계속 받은 이재명 대표입니다. <br> <br>오늘의 메시지는 이 '승복 여부'에 대한 이 대표의 태도와도 궤를 같이한다고도 볼 수 있습니다. <br><br>원하는 탄핵심판 선고 결과가 분명히 있고, 다른 결과는 용납할 수 없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. <br> <br>Q3. 결과가 나오기 전 정치 리더들의 승복 메시지, 이렇게 나오기 어려운 겁니까? 왜 그렇다고 봐요? <br><br>그 이유를 키워드로 꼽아보면요. <br> <br>쉽게말해 양 측다 결과를 몰라서 그렇습니다.<br> <br>사실 결과를 예상하거나, 확신한다면 쿨하게 승복 메시지 먼저 던지는 게 정치적으로 얻을 이득도 있거든요. <br><br>어떤 결과 나와도 승복한다 먼저 말하면, 대통령입장에서는 인용, 민주당 입장에서는 기각, 어느쪽이든 헌재가 원치 않는 결정을 내릴 부담만 덜어주는 꼴이 될 수 있다는 거죠. <br> <br>Q4. 그럼 불복한다는 겁니까? <br><br>승복도 안 하지만 불복도 아닙니다. <br> <br>한마디로 애매한 자세와 태도를 취하고 있죠. <br> <br>Q4-1. 애매한 스탠스 역시 이유가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? 단순히 결과를 몰라서만이 아니라 좀 더 깊은 이유 말이죠. <br><br>이것도 제가 키워드로 한번 설명을 드리면요. <br> <br>'플랜B' 때문이라고 볼 수 있을 것 같아요. <br> <br>대통령의 플랜A는 직무 복귀일 것이고, 민주당의 플랜A는 대통령 파면이겠죠. <br><br>원하지 않았던 결과에 대비하려면 오히려 깔끔한 승복보다는 애매한 스탠스가 낫다는 겁니다. <br> <br>Q5. 만약의 상황을 위해 애매한 게 좋다. 뭐 이렇게 들리는데, 대통령은 왜요? <br><br>대통령이 원치 않는 파면이란 결정이 나올 경우, 대통령은 더이상 대한민국의 최고 권력자가 아닙니다. <br> <br>정치적 힘과 영향력도 줄고요. <br> <br>눈 앞에는 내란죄 수사 등 헙란한 상황이 기다릴 겁니다. <br> <br>본인과 주변을 지키기 위해서라도 힘이 필요합니다. <br> <br>그게 여론입니다. <br> <br>Q5-1. 여론을 위해서는 지금 승복한다는 말보다는 애매한 자세가 좋다는 건가요? <br><br>파면이란 결정이 나온다면 지지자들에게 억울한 대통령으로 남는 게 향후를 도모할 정치적 수가 될 수 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"대통령이 무슨 결과가 나오든 승복하겠다는 말을 하는 것보다, 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 헌재가 도출하는 게 본질이다." <br><br>대통령 측의 이 메시지에도 이런 뜻이 담겨 있어 보입니다. <br> <br>여론이 대통령과 함께라면, 파면 이후 조기대선 국면에서도 대통령은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 출신 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, "탄핵 반대파의 정치적 동력을 대선 경선 떄 활용해 대통령 후보를 세우려 할 것"이라고 전망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Q5. 같은 구도에서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도 설명이 가능합니까? 승복에 애매한 태도가 더 나은 이유요? <br><br>원치 않는 대통령의 직무복귀 상황이 생길 경우, 민주당의 목표는 지금과 달라질 가능성이 낮아보입니다. <br> <br>정부의 조기종식, 최대한 빠른 대선이란 목표가 여전히 본질일 겁니다. <br> <br>Q6. 역시 만일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, 지지층 결집이 필요하겠군요.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그래서 명쾌한 사전 승복 메시지를 안내는 게, 향후 지지층의 결집력 폭발에 더 좋은 수가 될 수 있습니다. <br> <br>대통령이 제2의 계엄을 할 수 있다는 등 여론에 불을 지피는 데에도 말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, 아는기자 이세진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이세진 기자 jinlee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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